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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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도 끝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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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7 11:4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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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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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8월.
로마의 베드로대성전에서 서임식을 한 지
3개월밖에 안 된 마흔 일곱의 젊은 추기경이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의 청소년 수련원을 찾았습니다.
당시 학생들은 텐트를 치고 수련회에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련회 기간 내내 장대비가 내려
학생들의 고생이 말이 아니었지요.
그때 마침 간이 막사에서
쏟아지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있던 추기경에게
여고 1학년 학생이 다가가 노트 위에 사인을 부탁합니다.
추기경은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적었습니다.
"장마에도 끝이 있듯이 고생길에도 끝이 있단다."
-추기경 김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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