護疾忌醫(호질기의)
2008년 한국 사회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병이 있는데도 의사한테 보여 치료받기를 꺼린다'는
뜻의 '호질기의'가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자체 필진과 주요 일간지 칼럼니스트, 교수
등 180명에게 5개의 사자성어를 제시한 결과, 응답자의
30%가 '호질기의'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았다고 밝혔다.
'호질기의'는 중국 북송시대 유학자 주돈이가 통서(通書)
에서 남의 충고를 귀담아듣지 않는 세태를 비판하면서
"요즘 사람들은 잘못이 있어도 다른 사람들이 바로잡아
주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이는 마치 병을 감싸 안아
숨기면서 의원을 기피해 자신의 몸을 망치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 데서 비롯됐다.
